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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혜수 “‘너와 나’를 통해 많은 게 바뀌었다, 삶도 사랑도” [IS인터뷰]

“지금까지 다른 작품들을 할 때도 물론 최선을 다해서 했어요. 그런데 한 작품, 한 작품 할 때마다 시야가 조금씩 넓어지고 ‘최선’의 범주도 넓어지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너와 나’를 할 때는 이전 작품들보다 제가 더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을 거예요.”영화 ‘너와 나’를 통해 박혜수는 여러 가지 변화를 맞게 됐다. 그것은 배우로서의 인생으로도 그렇지만 그냥 자연인 박혜수로서도 마찬가지다.박혜수는 최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일간스포츠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너와 나’를 하며 배운 게 많다”고 이야기했다.‘너와 나’는 저예산 독립영화다. 상황이 준비되고 투자가 진행된 상태에서 시작하는 여느 상업영화 촬영과 달랐다. 박혜수가 처음 ‘너와 나’의 시나리오를 받고 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 ‘너와 나’ 팀은 조현철 감독과 박혜수, 그리고 프로듀서 세 명 뿐이었다. 박혜수가 “이제 뭘 하면 되느냐”고 묻자 조현철 감독은 “일단 팀을 꾸려야지”라고 답했다. 박혜수는 그렇게 한 명, 한 명 팀이 꾸려지는 과정을 지켜봤다. 하은 역으로 호흡을 맞춘 김시은의 캐스팅 과정에도 함께했다. 오디션을 보러 와서 자신과 대사를 맞추면서도 전혀 떨림이 없어 보였던 김시은의 첫인상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 박혜수는 “그런 과정을 보면서 작품에 대한 책임감이 커졌다”고 밝혔다.“그 전까지는 독립영화 경험이 없었어요. 선배들로부터 독립영화가 갖고 있는 매력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던 것 같아요.”박혜수가 ‘너와 나’를 선택한 더 큰 이유는 이야기가 가진 힘이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 하나 없이 그 사건을 이야기하고, 또 그것으로 위안을 주는 전개에 매료됐다. 박혜수는 “우리 모두가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어떤 기록으로 이 영화가 남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영화는 한 번 완성되면 언제나 그곳에 있다. 다시 보고 싶으면 언제든 틀어 볼 수 있다. 그런 작품에 참여해서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박혜수가 ‘너와 나’에 느낀 책임감과 애정은 작품 곳곳에 드러나 있다. 영화에서 그는 주로 교복을 입고 나오는데, 그 교복의 미묘한 핏을 위해 수많은 피팅을 거쳤다. 영화에서 입고 나오는 잠옷도 현실감을 살리기 위해 실제 집에서 입는 것을 가지고 와서 입었고, 학창시절 들던 때 탄 배낭을 들고 와서 멨다.하은 역을 맡은 김시은의 옷에도 여러 의견을 냈다. 박혜수는 “하은이는 쿨하고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은 스타일의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하은이는 죽음에 가장 근접해 보이지만 결국엔 삶을 이어가는 인물이다. 죽음의 시그널들 속에서도 생동감이 넘치고 살아있는 느낌이 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현장에서 대본에 갇히지 않았어요. 애드리브와 대사의 경계가 모호한 부분도 많아요. 동선에 따라 대사가 바뀌기도 했고, 제가 맡은 세미와 하은이가 장난치면서 만드는 호흡은 즉석에서 나온 것도 많고요. 현장에서 만들어진 그런 호흡이 세미와 하은이를 더 생동감 있는 캐릭터가 될 수 있게끔 해준 것 같아요.” 영화는 세월호 참사를 이야기하고 있음을 장면 곳곳에서 보여준다. 누군가는 떠나고 누군가는 남는다는 걸, 지켜보고 있는 관객은 선명하게 알 수 있다. 그래서 더 슬프다. 박혜수는 “GV에 가면 관객들의 눈빛이 꼭 무언가를 말하고 싶다는 듯하더라”고 했다.세월호 참사는 국민적인 트라우마다. 누군가는 슬픔으로 또 누군가는 죄책감으로 누군가는 고통으로 기억한다. 아직 제대로 꽃 피워보지도 못 한 10대 아이들의 죽음. 그것을 지켜본 관객들의 마음엔 하고 싶은 말이 많을 수밖에. 하지만 누가 쉽게 이 일에 대해 무언가 말을 얹을 수 있을까. 배우도 관객도 그렇게 눈을 보고 교감하는 순간이 ‘너와 나’에는 있다.박혜수에게 만약 세미라면 하은이에게 무슨 이야기를 해주고 싶을 것 같은지 물었다. 잠시 고민하던 배우의 눈시울이 이내 촉촉해졌다. 그렇게 잠시 침묵 후에 나온 대답은 “사랑해”였다.“사랑한다는 말이 널리 퍼져나갔으면 좋겠어요. 저는 그 장면이 너무 아프고 아름답게 느껴지거든요. 아이들이 속삭이는 사랑의 마음이 관객들에게 전달돼 확장되는 경험을 해보셨으면 하고 바라봐요. 저는 ‘너와 나’를 하며 세상을 보는 눈을 바꿨어요. 타인을 생각하는 감정, 시선이 모두 바뀌었죠. 내가 아닌 누군가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것 자체가 사랑인 걸 이제 알고, 그 마음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어요.”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28 11:00
영화

[왓IS] ‘학폭 의혹’ 박혜수 ‘너와 나’로 3년만 복귀… 정말 괜찮을까?

배우 박혜수가 학교폭력 의혹을 떨쳐내지 못한 채 영화로 복귀한다. 약 3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오는 박혜수에게 대중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박혜수가 개봉을 앞두고 정확한 해명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영화 ‘너와 나’는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마음속에 담은 채 꿈결 같은 하루를 보내는 고등학생 세미와 하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배우 조현철이 감독으로서 도전하는 첫 장편영화로, 박혜수와 신예 김시은이 출연한다.‘너와 나’는 10월 개봉된다. 예정대로 개봉된다면 ‘너와 나’는 박혜수의 3년 만의 복귀작이 된다. 관건은 박혜수가 아직 학폭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박혜수의 학폭 의혹은 지난 2021년 불거졌다. 당시 소속사는 의혹을 부인했고, 박혜수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사실이 아니기에 지나갈 것이라 믿고 지켜보는 동안, 거짓에 거짓이 꼬리를 물고, 새로운 거짓말을 낳고, 그것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점점 높아져만 갔다”며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추가 폭로가 이어져 활동을 잠정 중단했고 첫 방송을 앞두고 있던 KBS2 드라마 ‘디어 엠’ 역시 편성이 취소됐다. 이후 박혜수는 지난해 개최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 초청작인 ‘너와 나’ GV 행사에 얼굴을 비췄다. 당시 그는 “저는 지금의 제 상황을 피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해결하려 하고 있다”며 “조금만 더 기다려주면 정확한 상황이 정리가 됐을 때 기회를 만들어서 더 자세히 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정리된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결국 ‘너와 나’는 박혜수라는 큰 리스크를 안고 가는 셈이 됐다. 과연 ‘너와 나’가 박혜수 리스크를 딛고 관객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10 15:14
연예일반

[IS인터뷰] 손석구 “‘D.P.2’는 힐링… 잘하는 프로들만 모인 현장”

배우 손석구는 넷플릭스 시리즈 ‘D.P.’를 기점으로 많은 변화를 겪었다. ‘D.P.’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지난해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로 수많은 ‘추앙자’들을 만들어냈다. 같은 해 영화 ‘범죄도시2’로 파격 변신에 성공했고, 디즈니+ ‘카지노’를 통해 입지를 넓혔다.2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 ‘D.P.’에서 활약도 남달랐다. 달라진 위상만큼 강렬한 존재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손석구는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준희 감독님은 인지도에 영향을 받아 분량을 조절할 분이 아니다”라며 “그건 감독님을 모르고 하는 말”이라고 강조했다.‘D.P.’ 시즌2(이하 ‘D.P.2’)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와 호열(구교환)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손석구는 103사단 헌병대 대위 임지섭 역을 맡았다. 손석구는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D.P.’는 힐링을 안겨주는 작품이다. 정말 잘하는 프로들이 모였다는 느낌을 강하게 주는 현장이었다”며 “가면 다른 거 신경 안 쓰고 재밌게 연기만 하다가 왔다. 결과를 떠나서 너무 만족스럽다”며 뿌듯하게 웃었다.임지섭은 시즌1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변화를 겪는 캐릭터다. 군대 시스템에 수긍하던 시즌1과 달리 조석봉(조현철) 사건 이후 각성하기 시작한다. 손석구는 “변화의 씨앗은 시즌1 엔딩부터 있었다”며 “당연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임지섭은 주인공인 준호, 호열의 대척점에 선 인물이었어요. 바로 어떤 변화를 주기보단 갈팡질팡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죠. 그런 부분이 인간적이라 생각했어요. 절친이자 후배인 나중석 에피소드로 변곡점을 맞이하는데, 임지섭이 시즌1보다 안 좋은 방향으로도 갈 수 있는 상황도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변화했을 때 재밌지 않을까 생각했죠.” 손석구는 시즌2의 첫 번째 에피소드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박범구(김성균) 중사를 설득해 조석봉 사건을 덮으려고 하는 장면에서 한준희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국방본부에서 준호, 호열이를 살리기 위해 회유를 하는 장면이었어요. 그때 임지섭의 정당성을 찾기 위해 아이디어를 많이 냈죠. 임지섭도 조석봉 사건을 겪으면서 느낀 게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바로 참된 군인이 되는 게 아니거든요. 박범구를 회유하는 건 군대에 다시 복귀하고 싶은 이기심 때문일 거라 생각했어요. 대사도 제안하면서 이런 방향으로 가고 싶다고 말씀드렸죠.” 손석구는 신아휘 역의 최현욱과 대립하는 장면에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손석구는 “최현욱에게 정말 반했다. 나이가 정말 어린데 같이 연기하면서도 ‘어떻게 그렇게 잘해?’, ‘얼마나 했어?’라고 물어봤다. 물 흐르듯 연기하는 데까지 난 오래 걸렸던 것 같은데 잘하더라”라고 감탄했다.이어 “‘D.P.’에 병사 연기를 하는 젊은 배우들이 많이 나온다. 이렇게 연기를 잘할 수가 있다는 게 놀랍다”며 “특히 현욱이를 보면서 많이 느꼈다. 신기해하면서 연기했던 것 같다. 현욱이는 ‘선배 덕분에 편히 했어요’라고 하는데, 사실 내가 현욱이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얄밉다가 안타깝다가 여러 모습을 보여주지 않나. 대단하더라”고 덧붙였다. 손석구는 ‘D.P.’ 이후 쉴 새 없이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나의 해방일지’로 여심을 흔들었고 ‘범죄도시2’로 천만 배우에 등극했다. 이에 대해 손석구는 돌아보면 변화가 있긴 하지만 매일 열심히 살고 있기 때문에 체감은 안 된다고 털어놨다.“최근 2년 사이 작품을 한 번에 하나만 한 적이 없어요. 한 번에 두 작품을 한다고 하면 집중 못 한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 안 해요. 전 다작할 때는 오히려 병행해야 집중이 잘 되더라고요. 지금 하고 있는 연극이 곧 끝나는데 처음으로 3개월 쉬려고요. 정신적으로 힘들진 않은데 육체적으로 쉬어야 하는 시기가 온 것 같아요.”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13 10:00
드라마

[정덕현의 요즘 뭐 봐?]‘D.P.2’, 여전히 달라진 게 없는 군대, 그 이유를 묻다

요새 군대 많이 달라졌다? 이런 이야기들을 한다. 일반적인 의미로 어느 정도 달라진 건 두말할 나위가 없다. 과거 구타가 공공연했던 시절과 비교해보면 군대가 변한 건 사실이다. 스마트폰을 쓸 수 있게 해주는 것만도 그렇다. 외부와 단절돼 폐쇄된 집단으로 있기 때문에 군대 문제는 더 비화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니 말이다. 하지만 진짜 변화했을까. 2014년 육군 22사단에서 총기난사사건이 벌어졌다는 사실은 군대가 변했다는 이야기에 쉽게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지 못하게 한다. 여전히 이런 일들은 계속 신문 사회면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혹행위, 성추행, 병사 폭행, 자살 같은 사건들이 작년 올해에도 계속 발생했다. 그러니 군대 환경이 조금 달라진 건 사실이라 해도, 근본적으로 사건들이 사라지지 않은 군대가 변화한 게 있는지는 의문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D.P.’는 이러한 실화들을 모티브로 해 시즌1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최근 시즌2로 돌아왔다. “뭐라도 바꾸려면 뭐라도 해야지.” 자신의 얼굴을 향해 총구를 들이밀고 방아쇠를 당기며 조석봉(조현철)이 남긴 자조적인 말 한마디의 여운이 지금도 가시지 않지만, 시즌2는 그럼에도 하나도 바뀌지 않은 현실로부터 시작한다. 조석봉의 절친이기도 했던 김루리(문상훈) 일병이 함께 생활하던 사병들의 끊임없는 집단 괴롭힘에 참다못해 총기를 난사하고 무장탈영하는 사건을 먼저 보여주기 때문이다.그래서 ‘D.P.2’는 시즌1과는 다른 문제의식을 꺼내놓는다. 시즌1이 안준호(정해인), 한호열(구교환)이 탈영한 병사들을 추적하며 그들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가에 대한 이유를 하나하나 비극적인 사건들을 통해 담아냈다면, 시즌2는 어째서 이런 비극이 계속 반복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 이유는 사건의 진상을 제대로 파악하고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보다는,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 쉬쉬하고 진실을 은폐하기에 급급한 군대의 엇나간 시스템에 있다. 이를 상징하는 인물로 시즌2는 국군본부 법무실장 구자운(지진희) 준장을 그려낸다. 언론 앞에서는 병사들을 그 누구보다 걱정하는 상관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사건을 병사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고 군대와 국가의 책임을 지우려는데 앞장서는 그는 이를 위해 병사의 생명 따위도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비정한 인물이다. 결국 ‘D.P.2’는 진실을 은폐하려는 이들과 그 진실을 밝혀내고 그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려는 이들 사이의 대결로 그려진다.시즌1에서 한호열이 이끌며 보여줬던 버디 무비 같은 성격의 재미 요소는 대폭 줄어들었다. 그보다 존재감이 커진 건 임지섭(손석구) 대위, 박범구(김성균) 중사와 안준호 일병이다. 아무래도 구자운 준장 같은 상급자와 맞서기 위해서는 일반 사병으로는 현실성이 없다고 느껴질 수밖에 없어 대위와 중사의 역할이 많아진 탓이다. 군대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스케일이 커졌고, 그래서 군대가 여러 사건들에 대해 조직적인 은폐를 해왔다는 사실들이 담긴 USB 하나를 두고 벌어지는 공방은 마치 전쟁처럼 펼쳐진다. 그 과정에서 안준호 일병은 그를 추적하는 군수사관 오민우(정석용)와 그가 이끄는 엄청난 규모의 군인들과 맞서게 된다. 시즌1의 극사실주의에 가까운 리얼리티에 열광했던 시청자들이라면, 안준호 일병이 심지어 수십 명을 상대로 싸우는 슈퍼히어로 같은 모습에 다소 실망할 수도 있을 게다. 그럼에도 끝내 법정에서 구자운 준장과 맞서는 입지섭, 박범구의 진술들은 여전히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특히 임지섭 대위가 책임을 회피하는 군대와 국가에 대해 “그런 나라를 위해서 그들은 무엇을 지키기 위해서 군인이 되었습니까?”라고 되묻는 대목은 속 시원한 공감의 카타르시스를 전하기에 충분하다. 그래서 ‘D.P.2’를 다 보고 나면 여전히 계속 터져 나오는 군대에서의 사건 사고들에 대해 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된다. 과연 군대는 바뀌었는가. 바뀌었다면 왜 그런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가. 결국 군대가 바뀌어야 하는 가장 큰 건 진실을 은폐하기보다는 오히려 제대로된 진상 규명을 하고 책임을 묻는 바로 그 시스템의 문제가 아닌가. 이런 군대에 어떻게 자식들을 보내겠느냐는 부모들의 질책을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나.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3.08.07 05:23
연예일반

‘박하경 여행기’ 이나영 “완벽한 작품, 멍때리면서 봐주길” [IS인터뷰]

국어 교사 박하경은 지친 일상을 벗어나 어딘가로 훌쩍 떠난다. 일주일 중 딱 하루, 토요일은 오롯이 자신만을 위한 시간이다.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떠나는 딱 하루의 여행. 걷고 먹고 멍때릴 수 있다면!”이라는 이나영의 독백처럼 ‘박하경 여행기’는 박하경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매분 매초 놓칠 수 없는 순간을 전한다.이나영이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로 돌아왔다. ‘박하경 여행기’는 국어 교사 박하경의 예상치 못한 순간과 기적 같은 만남을 그린 명랑 유랑기로 지난달 24일 첫 공개됐다. 이나영이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후 약 4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마이자, 그의 첫 OTT 오리지널 작품이기도 하다.이나영은 최근 ‘박하경 여행기’ 인터뷰에서 “주변 분들이 원래 작품에 대한 말을 잘 안 해주시는데 이번엔 잘 해주시더라”라며 “저는 칭찬에 익숙하지 않다. 그래도 좋게 봐주시고 공감들을 해주시니 제 바람이 통한 것 같아 신기하고 다행이다”고 말했다. 극중 이나영은 발길이 닿는 곳으로 떠나 특별한 인연과 우연한 사건을 경험하는 박하경의 이야기를 특유의 편안한 연기로 그려내 호평을 받고 있다.“저는 이런 작품이 취향이에요. 짜이지 않은 캐릭터, 구성이나 시나리오의 신선함, 담백함이 좋았는데 미드폼(40분 미만 분량) 콘텐츠라 더 잘 와닿았어요. 지금 시대랑 잘 어울리고 다양한 층들이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했죠. 저한테는 시나리오 봤을 때부터 완벽한 작품이었어요.”‘박하경 여행기’는 총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선우정아, 서현우, 구교환, 길해연, 박인환, 심은경, 조현철, 한예리 등 매회 다른 배우들이 특별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배우들이 캐스팅될 때마다 너무 좋았어요. ‘진짜 나와주신대요?’라고 하기도 했고요. 그분들과 연기를 할 수 있었다는 게 제게는 너무 큰 기회고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또 워낙 연기를 잘하시는 분들이라 저와의 케미도 기대됐고, 짜여지지 않는 드라마라서 서로 어색하더라도 작품에 잘 어우러질 것 같았죠. 감독님과 많이 열어놓고 찍은 작품이에요.” 앞서 이나영은 ‘박하경 여행기’ 제작발표회에서 구교환과 연기를 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나영은 “다행히 감독님이 구교환과 영화 ‘탈주’를 같이 찍어서 인연이 있었다”며 “구교환이 이 작품을 호기심 있게 봤기도 했고, 제가 듣기로는 감독님한테 제일 좋은 역할을 달라고 했다더라”고 말했다.구교환의 단편 영화도 다 챙겨봤다는 이나영은 “희한하고 매력 있다. 구교환이 최근엔 활동을 많이 하는데, 저는 그 전에 (단편을) 많이 봤다. 다 제 취향이라 재밌었다”고 이야기했다.이나영은 후배한테 어떤 선배일까. 조언을 해준 적이 있느냐고 묻자 “제가 무슨 조언을”이라며 손사래 쳤다. “그저 와주셔서 감사하죠. 오히려 배울 점들을 찾고 매번 자극을 받아요. 그래야 작품 안에서 어우러질 수 있고 성장할 수 있거든요.”이나영은 ‘박하경 여행기’ 촬영 때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이 작품을 ‘사람 이야기’라고 표현했다. 특히 2화에 출연한 한예리와는 서로 눈만 마주쳐도 눈물이 났다면서 교감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나영은 남편 원빈과 함께 ‘박하경 여행기’를 봤다고 했다. 그는 지난 2015년 원빈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시나리오를 봤을 때부터 같이 좋아해 줬어요. 저하고 잘 맞는 작품이라고 해주기도 했고요. 최근에는 남편, 아들과 함께 경주 여행을 다녀왔는데, 갈 때마다 그 지역이 주는 편안함이 있어요. 처음에 갔을 땐 이곳저곳 다 가려고 했는데 어딘가에 가만히 있어도 좋다는 걸 알게 됐죠. 여행을 가도 사람들이 저희를 못 알아보더라고요. 여행을 가시면 옆에 제가 있을 수도 있어요.(웃음)”원빈의 복귀에 대해서는 “왜 자꾸 나한테 물어보는지 모르겠다”며 “그분도 열심히 작품을 보고 있고 부러워하기도 한다. 조금만 기다려주면 나올 것”이라며 웃었다. 이나영을 수식하는 단어 중 하나는 ‘신비주의’다. 평소 다작하는 배우도 아닌 데다 사생활을 공개한 적도 없기 때문이다. 이나영은 “인터뷰 때마다 얘기하지만, 저희는 정말 평범하게 살고 있다”며 “평범함의 기준은 모르겠지만 비슷하다. 잘 모르니까 막연한 이미지 안에 들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영화를 좋아하고 잘 보는데, 어떤 걸 결정하고 행동하는 게 좀 느려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캐릭터도 다 열려있어요. 그래도 각자의 호흡이 있잖아요. 몇 년 있다가 만날 수도 있도록 노력할게요.”끝으로 이나영은 ‘박하경 여행기’가 “편하게 멍때리면서 보는 작품”으로 남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는 “부담 없이 쉽게 보길 바란다. 이 작품을 보고 각자 느끼는 게 다른 것 같더라. 욕심이 있다면 여운이 남았으면 좋겠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05 06:00
예능

블록버스터보다 세다! ‘전체관람가+: 숏버스터’가 담은 평행세계?

티빙 오리지널 ‘전체관람가+: 숏버스터’가 단편영화 제작기부터 감독들이 그려낼 평행세계를 예고했다. 27일 ‘전체관람가+: 숏버스터’의 앞으로 공개될 단편영화 8편 일부가 담긴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됐다. 곽경택 감독의 ‘스쿨카스트’부터 김곡, 김선 감독의 ‘지뢰’, 윤성호 감독의 ‘미지의세계 시즌투에피원’, 홍석재 감독의 ‘평행관측은 6살부터’, 김초희 감독의 ‘우라까이 하루키’, 류덕환 감독의 ‘불침번’, 조현철, 이태안 감독의 ‘부스럭’과 주동민 감독의 ‘잇츠 올롸잇’(It’s Alright)까지 강렬한 단편 영화 라인업은 공포와 판타지, 액션, 멜로 등 다채로운 장르가 보는 이에게 영화적 경험을 선사한다. 단편 영화의 제작 과정도 공개됐다. 모두가 입을 모아 “전쟁이구나”라고 말할 만큼 리얼한 영화 촬영장은 감독, 배우들의 작품을 향한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어 ‘전제관람가+’의 단편영화 8편을 관통하는 주제가 등장한다. 바로 ‘평행세계’다. 현실과 닮은 또 다른 세계인 평행세계와 “지금의 나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무수한 내가 존재할지도 모른다”라는 자막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평행세계라는 주제로 시공간 초월, 다차원 연결, 현실과 허상, N차 팬데믹까지 감독들의 기발한 상상력이 어떻게 표현됐을지 기대감을 더한다. 특히 이번 시즌은 독특한 연출 기법과 특수 효과, 고퀄리티의 CG작업까지 평행세계를 구현하기 위한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한다. 감독들은 이러한 새로운 도전과 함께 뉴노멀의 출발선상에 선 시청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궁금해진다. 여기에 조병규, 진서연, 이주원, 이주승, 이시훈, 정수지, 공민정, 임선우, 고경표, 강말금, 이석형, 천우희, 신은경, 엄기준, 이지아, 김소연, 봉태규, 윤종훈, 윤주희까지 탄탄한 배우 라인업이 힘을 더했다. 영화와 예능의 짜릿한 컬래버레이션, 감독과 배우들의 피땀이 녹아 있는 티빙 오리지널 ‘전체관람가+: 숏버스터’는 28일 첫 공개된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27 15:49
연예일반

'전체관람가+: 숏버스터', 블록버스터보다 센 숏버스터의 탄생

티빙 오리지널 '전체관람가+: 숏버스터'가 단편영화 제작기부터 영화감독들이 그려낼 평행세계까지 담긴 하이라이트 영상을 27일 공개했다. '전체관람가+: 숏버스터'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앞으로 공개될 단편영화 8편의 일부를 엿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곽경택 감독의 '스쿨카스트'부터 김곡&김선 감독의 '지뢰', 윤성호 감독의 '미지의세계 시즌투에피원', 홍석재 감독의 '평행관측은 6살부터', 김초희 감독의 '우라까이 하루키', 류덕환 감독의 '불침번', 조현철&이태안 감독의 '부스럭'과 주동민 감독의 'It’s Alright'까지, 훨씬 더 강력해진 8편의 단편영화는 공포와 판타지, 액션, 멜로 등 다채로운 장르가 한 층 업그레이드되어 보는 이들에게 오감만족을 선사한다. 이어진 단편영화 제작기에서는 모두가 입을 모아 “전쟁이구나”라고 탄성을 내뱉을 정도로 이전보다 리얼한 현장을 맛볼 수 있다. 카메라 뒤에 숨겨진 생생한 비하인드 스토리에는 감독들과 배우들의 작품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단 1초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전체관람가+: 숏버스터'를 관통하는 단편영화 8편의 공통 주제까지 설명하고 있어 흥미를 더한다. 각 영화는 같은 모습과 같은 시간을 공유하는 다른 차원의 다중 우주가 존재한다는 물리학 이론인 ‘평행세계’에서 출발한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현실과 닮은 또 다른 세계, 평행세계를 나타낸 CG영상과 연결된 “지금의 나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무수한 내가 존재할지도 모른다”라는 자막은 신비로운 이미지를 풍기고 있다. 이러한 ‘평행세계’를 기반으로 시공간 초월, 다차원 연결, 현실과 허상, N차 팬데믹까지 다양한 변주를 주고 있는 감독들의 개성이 그대로 들어간 8편의 단편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더불어 기상천외한 소재와 독특한 연출 기법, 그리고 압도적인 특수 효과와 고퀄리티 CG 등 평행세계를 만들어내기 위한 영화감독들의 새로운 도전이 더해지며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한다. 이에 3년간의 팬데믹으로 인해 변해버린 우리의 일상 속 뉴노멀의 출발선상에 선 우리에게 감독들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일지 궁금해지는 상황. 여기에 배우 조병규, 진서연, 이주원, 이주승, 이시훈, 정수지, 공민정, 임선우, 고경표, 강말금, 이석형, 천우희, 신은경, 엄기준, 이지아, 김소연, 봉태규, 윤종훈, 윤주희까지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 과연 이들은 8편의 숏버스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체관람가+: 숏버스터'는 오는 4월 28일 첫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4.27 09:37
연예일반

[포토] 조현철, 지금은 활기찬 시간

조현철 감독이 26일 오후 온라으로 열린 티빙 '전체관람가 숏버스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제공 2022.04.26 2022.04.26 16:50
예능

'전체관람가+: 숏버스터' 노홍철 "빵 5억개 팔면 영화 제작 도전"

방송인 노홍철이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밝혔다. 26일 티빙 오리지널 '전체관람가+: 숏버스터'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전체관람가+: 숏버스터'는 영화감독들의 단편 영화 제작기를 담은 티빙 오리지널 프로그램이다. 10명의 감독이 8편의 단편영화를 제작했다. '전체관람가' 시즌1에 함께한 문소리, 윤종신 뿐 아니라 노홍철도 새롭게 MC진으로 합류했다. 노홍철은 "내가 영화를 좋아하지만 수준은 낮은 관객이다. 수준 미달의 질문을 해도 다해보신 문소리 이사님이 대답을 해주신다"며 "시청자 분들도 나처럼 영화 좋아하는 분들도 또 다른 재미와 공부가 될 콘텐트가 나올 거 같다"고 자신했다. 노홍철은 다양하고 재밌는 인생을 사는 방송인 중 한명이다. 영화 연출 및 제작에 대한 꿈은 없을까. 이어 노홍철은 "지금까지는 그런게 한도 없었다. 이번에 과정 오롯이 보면서 왜 한번 영화에 빠지면 못 헤어나오는지 알게 됐다.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빵을 5억개 이상 팔면 한다. 투자하든 제작하든, 5억개 팔면 할거다"라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또 함께 하고 싶은 감독을 묻는 질문에는 "너무 다 훌륭하다. 모두에게 투자하고 싶지만, 개인적으로는 조현철 감독에게 하고 싶다. 이유 굉장히 많은데, 내성적인거 같지만 인맥이 화려하다. 이번에도 천우희 배우를 캐스팅 했다. 본인이 플레이어 될 수도 있고 검증된 연출력을 보여주지만 새로운 연출력을 봤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전체관람가+: 숏버스터'는 28일 티빙에서 공개된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26 14:31
연예

[인터뷰①] '구경이' 백성철 "이영애 선배님 덕분 촬영 내내 행복"

모델 겸 배우 백성철(22)이 훤칠한 비주얼과 신인다운 풋풋함, 발전 가능성이 엿보이는 연기력으로 다음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지난 2019년 F/W 서울 패션위크 카루소 모델로 데뷔한 백성철은 올해 2월 방송된 카카오TV '아직 낫서른'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배우로서는 올해 첫걸음마를 뗀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 작품이 바로 JTBC 주말극 '구경이'였다. 이영애(구경이)의 조력자 산타로 활약했다. 실제 목소리를 들려주지 않고 AI로만 말해 그의 정체를 의심하게 했지만 마지막까지 의리를 지키며 조사 콤비로 수놓았다. 둘 사이엔 로맨스가 1%도 없었지만 이를 능가하는 동료애로 밀착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종영 소감은. "6개월 가까이 촬영했는데 정말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촬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일이라 매번 즐겁게 촬영장을 갔다." -주변 반응이 뜨거웠을 것 같다. "인기를 실감했던 건 산타라는 캐릭터를 수식하는 '키링남'이었다. 직접적인 인기를 체감하지는 못했지만 주변에서 그렇게 얘길 해줘 기분이 좋다. 부모님들은 첫 방송부터 본방사수를 했다.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처음엔 왜 대사가 없느냐고 했었는데 지금은 다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좋아해 주고 있다." -대사가 거의 없어 산타 캐릭터를 표현하는게 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 "감독님이 처음 미팅할 때부터 산타를 이해하려고 하지 말라고 했다. 대본을 3회까지 보고 들어갔는데 초반엔 없어도 이후엔 대사가 있겠구나 했는데 계속해서 대사가 없더라. 이 부분이 좀 의아했던 것 같다. 대사가 없으니 표정과 몸짓으로 표현해 시청자분들을 이해시켜야 하는데 그 지점 자체가 쉽지는 않았다." -어떤 점에 집중해 연기했나. "표정과 몸짓으로 해야 하는데 어느 순간 안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욱 크게 표현했다. 대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추다 보니 내가 실수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커서 연습도 많이 했다. NG를 많이 냈는데 선배님들이 '괜찮다' '너무 걱정하지 마라' '잘했다'라고 해주셔서 잘 마무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대사가 없었지만 7회에 노래 부르는 신이 등장했다. "일단 말을 해야 하는 장면에선 산타가 시청자분들한테 궁금증을 유발해야 하기 때문에 그 점에 집중해 연기했다. 평소 노래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 개인적으로는 만족했다. 연습을 많이 했는데도 그 정도였다.(웃음)" -이영애 배우와의 첫 만남은 어떻게 기억하고 있나. "대본리딩 때 처음 만났는데 너무 우아하시더라. 부모님께 어렸을 때부터 이영애 선배님에 대한 얘길 많이 들었는데 변함이 없으신 모습이었다. 너무 예뻤다. 근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니 파격 변신을 해서 오셨더라. 난 이영애 선배님보다 구경이가 더 친근하다." -호흡을 맞추며 배운 것들도 많았을 것 같다. "일단 이영애 선배님이 촬영 내내 너무 잘 챙겨주셔서 이영애 선배님이 이끌어주셨다는 게 맞다. 거기에 맞춰서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이영애 선배님이 체력적으로 힘들 것 같다고 비타민도 챙겨주셨다. 촬영 내내 행복했다. 내가 또 언제 선배님과 연기를 해보겠나. 마음속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 -곽선영, 조현철 배우와의 호흡도 기억에 남았을 것 같다. "조사 B팀의 케미스트리 자체가 좋았다. 조현철 선배님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끌어주셨다. 실제 성격은 내성적인데 감독님의 큐사인이 시작되면 몰입해서 180도 달라진다. 신인이다 보니 함께하는 것만으로 많이 배운 것 같다. 좋은 기회를 발판 삼아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구경이'만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했나. "작품을 많이 찍어보지는 못했지만 여태까지 많이 봐오지 않았나. 찍으면서도 기존에 봤던 드라마랑 색다르다고 생각했다. 현장도 재밌었고 모든 게 다 신기했다." 〉〉인터뷰②에 이어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박찬우 기자 2021.12.2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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